미학의 눈으로 보는 서양예술사

진중권 미학의 눈으로 읽는 서양 예술사 | 영원을 향하여 이집트 예술의 원리

이도울 2022. 2. 12. 14:29
SMALL

선사시대를 넘어 역사시대로

선사시대를 넘어서 문자가 생기고 이제 역사시대에 도래했다. 역사시대에 도래하고 선사시대의 창작활동의 의도인 주술성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종교숭배의 예술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 중 이집트는 철저한 종교 숭배의 예술이었다.

 

이집트의 그림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것은 형과 색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형을 만들었을까? 에르빈 파노프스키 - 미국의 미술사학자는 비례론을 말했다. 비례론이란 어떤 대상이 갖고 있는 비율. 예술 측면에서 비례는 대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는 비례는 달라져왔다. 그러나 Canon(이상적인 인체비례, 규범 기준)은 존재하고, 비례에는 객관적 비례, 제작적 비례가 있다.

객관적 비례와 제작적 비례

객관적비례는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비례다. 자연그대로의 비례다. 그 반대는 제작적 비례다. 이집트 예술은 고도로 양식화되어있다. 객관적 비례와 제작적 비례가 딱 맞았던 거의 유일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인체 비례의 CANON을 정할 수는 있지만

  1. 동작에 따른 인체 비례가 달라질 수 있고
  2.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3. 크기나 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렘합왕의 무덤벽화 세토스 1세 무덤벽화에서는 제한된 자세와 동작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시대에서는 인체가 그대로 나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정면성의 원리를 이용하여 이집트인은 비례의 변화를 피했다. 모듈에 따라 인체의 형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일정한 CANON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INPUT이 일정해진다. OUTPUT도 일정하다. 변화하지 않아서 누가 만들어도 똑같이 될 수 있다.

 

이집트의 예술에서 보는 그들의 정신

그렇지만 파라오시대 이집트인들도 정면성의 예술을 파괴할 수 있다. kunstwollen 필요를 못느낌 konnen 능력이 안됨. 하지만 이집트는 현세의 가변적인 동작에는 관심이 없었다. 상수를 묘사하고 3차원의 공간감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들은 앞으로 내세에서 살아갈 몸을 묘사하는 것이다. 내세에서 어떤 동작이라도 할 수 있는, 파라는 영혼이 들어와서 언제든 내세를 누릴 수 있기를 원했다. 그들의 상황은 현세 위에 내세가 짓누르고 있었다. 이는 그 나라의 정신문화를 알 수 있는데, 그 시대에는 그리스 시대와는 달리 예술가의 창작의 자유가 없었다. 여기서 그 당시 이집트 정신문화는 보수적이고, 전제주의임을 알 수 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