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의 눈으로 보는 서양예술사

진중권 미학의 눈으로 읽는 서양 예술사 | 01 태초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예술의 발전

이도울 2022. 1. 14. 19:05
SMALL

1 태초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예술의 발전

15000년전의 그림 동굴 벽화를 보자. 원시적 시대 사람들은 감각적으로 본능으로 생생한 묘사를 한다. 생존하기도 바쁠텐데 이들은 왜 그림을 그렸는가?

3가지 가설의 발전

  1. 유희 기원설 → 흥미를 찾기 위해, 삶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
  2. 노동 기원설 → 징과 장구 현 등의 발명기원에서 볼 수 있듯이 노동 활동 중 발생한 산물 들에서 비롯한 것이다. 노래를 통해서 노동의 숙고를 이겨냈다.
  3. 주술 기원설 → 주술적인 세레모니다. 원시시대는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가상의 일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라스코 동물벽화에 그려진 소에 창을 던진 자국들... 이들은 왜 척박한 환경속에서 이 그림을 그렸는가? 사냥의 일련의 과정을 기록하자 놀랍게도 사냥에 성과가 있었다. 주술적인 세레모니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효과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냥을 전체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생존이 어렵고 자연에 대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오늘날 미학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감상하는 개념과는 다르게 태초의 예술은 주술 수단으로 존재했다. 그것은 가상과 현실의 인식이 모호했기에 발생했다. 더 나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보 전달의 효과를 이뤄냈다.

당시는 왕은 자연의 생장력을 상징했다. 왕이 노쇠하면 자연의 생장력도 줄어들 것이라 염려하여 왕을 죽이는게 관습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왕에서 희생의 대상이 변화하게 된다. 왕 → 아들 → 양, 동물 → 지푸라기등의 상 등으로 말이다. 희생이자 불안정한 신분이었던 왕은 숭배의 대상이 된다.

LIST